요새 친구와 술자리를 할때면 노포를 찾아 가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20대 때는 주로 술집 위주로 방문을 했는데
30대에 접어들고 난 이후 부터는 식당에서 먹는게 더 편하고 좋더라구요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리뷰 전에 이미 한두번 방문을 했던 집인데 상당히 괜찮은 집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에서야 리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중국집이 멀리서 찾아갈만한 그런 류의 음식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런 중국집들은
한번 쯤 찾아가서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메뉴에서 부터 내공과 세월이 느껴집니다. 아래 빛이 바랜 담배 광고판과 80~90년대 느낌이 물씬 풍기는 벽면이 정말로
정겹습니다. 메뉴 가격은 지금 식사 메뉴밖에 사진이 없어서 올리지 못했는데 특별히 저렴하다거나 하지는 않고 평범한
중국집의 가격입니다 다만 그래도 요리메뉴는 나쁘지 않은 가격대 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아래 보시면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날 저희는 각자 식사 하나씩 (짜장면, 짬뽕) 그리고 탕수육을 주문했습니다. 탕수육을 주문해서 그런지 군만두를
서비스로 내어주시더라구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군만두 인데 방금 튀겨져서 나온거라 그런지 따끈따끈 해서
맛이 참 좋았습니다. 역시 중국집은 방문해서 먹는 것과 배달시켜먹는거에 차이가 크다는게 이런 튀김 종류 음식을
먹으면서 그런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짬뽕은 해물이 적당히 들어간 평범한 느낌이었습니다. 무난하게 먹을 만한 그런 짬뽕 맛이었고 짜장면은 보다시피
유니짜장에 가까운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재료들이 잘게 다져져 있어서 누구나 호불호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짜장면
이었습니다 맛도 요즘 느낌이 아닌 옛날 짜장의 느낌이라 연배가 있으신 분들이 좋아할 것 같은 그런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반 짜장도 맛있지만 다른날 방문해서 먹었던 간짜장도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만 볶음밥은
다소 아쉬운 느낌이 많이 들어서 권장하지 않는 식사 메뉴입니다.
오늘의 메인메뉴 탕수육 입니다. 원래는 부먹 스타일로 나오는데 저희가 찍먹으로 먹고 싶어서 주문하면서 미리 소스를
따로 달라고 부탁 드렸습니다. 말씀을 따로 안하시면 부먹으로 나오니 참고해주세요, 보통 어느 중국집이든 홀에서는
찍먹으로 주는 경우가 없고 부먹이나 볶먹으로 주기 떄문에 찍먹파 이신 분들은 미리 말씀해 주시는게 좋겠습니다.
탕수육은 요즘에 많이 보이는 전분가루를 사용한 꿔바로우느낌의 탕수육이 아닌 밀가루, 튀김가루를 사용한 전형적인
옛날 탕수육의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폭신하고 쫄깃한 느낌보다는 바삭바삭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건 어느게 더
맛있고 맛없다기 보다는 호불호이고 오래된 중국집은 대부분 이런 스타일이니 참고하셔서 방문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안주들이 하나같이 맛있고 훌륭하다보니 술이 절로 들어가더라구요 덕분에 맛있는 안주와 함께 즐거운 술자리가
되었습니다. 근처에 들를일이 있거나 서울에 괜찮은 중국집을 찾아가보고 싶다 하시면 한번쯤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포 구래동 맛집 명륜진사갈비 무한으로 (0) | 2022.07.11 |
---|